설레는 봄나들이, 새로 산 운동화가 '독'이 된 순간거리마다 벚꽃 팝콘이 터지는 계절입니다. 저도 얼마 전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큰맘 먹고 운동화 한 켤레를 장만했습니다. '착화감 최고', '인생 운동화'라는 수천 개의 리뷰를 확인했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었죠.하지만 여행 첫날,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30분쯤 걸었을까요? 뒤꿈치가 따끔거리더니 이내 피가 배어 나왔습니다. 결국 벚꽃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해 슬리퍼를 사 신어야 했습니다. 사진 속 제 모습은 예쁜 운동화 대신 삼선 슬리퍼 차림이었고, 설렘은 통증과 짜증으로 얼룩졌습니다.수천 명이 극찬한 신발이 왜 나에게만 시련을 줬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진짜 정보'를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