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사람 구경'만 하다 지쳐 돌아오실 건가요?지난 주말, 임실 옥정호에만 무려 3만 8천 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풍경, 주차장 진입에만 1시간, 화장실 줄 서다 해가 지는 그 풍경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분홍빛 꽃잎은 분명 아름답지만, 남들 다 가는 명소에서 사진 한 장 건지려 고군분투하고 돌아온 월요일 아침은 어떤가요? '힐링'은커녕 '기 빨린' 느낌에 출근길이 평소보다 두 배는 무겁게 느껴지진 않으셨나요? 우리는 지금 벚꽃 엔딩이 아니라 '체력 엔딩'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남들 다 하는 유행 뒤에 숨겨진 '정서적 허기'인스타그램 피드를 가득 채운 벚꽃 사진들을 보면 나만 안 가는 게 손해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유행을 따라갔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생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