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로 마주한 부모님의 낯선 얼굴수십 장의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계신 부모님. 우리는 그 미소를 스마트폰에 담으며 효도를 다 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문득 궁금해집니다. 화면 속에서 웃고 계신 저분은, 내가 알기 전 어떤 봄날을 보내셨을까요?벚꽃보다 화사했던 청춘의 시절, 부모님은 누구와 이 길을 걸었고 어떤 꿈을 꾸었을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사진은 부모님의 현재를 완벽하게 포착하지만,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수만 갈래의 삶의 무늬까지는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부모님이라는 한 사람의 '진짜 역사'에 대해서는 가장 무지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인생샷보다 소중한 '인생 기록'을 위한 대화이번 봄나들이가 단순한 외출을 넘어 ..